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78)이 내달 예정된 연례 건강검진을 앞두고 있다. 올해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82)과 재대결을 앞둔 상황에서 건강 상태는 최대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이 "어느 때보다 건강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최근 몇 차례 공식 석상에서 보인 모습과 의학적 소견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건강검진 앞두고 쏟아지는 관심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5년 4월 중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해군병원에서 연례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그가 대선 캠페인을 본격화하기 전 공식적인 건강 상태를 검증받는 첫 번째 기회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트럼프는 대선 경쟁자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문제 삼아왔다. 최근 유세에서도 바이든을 향해 **"그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고령 후보들의 건강 문제를 부각시켰다. 하지만 정작 트럼프 자신의 건강 상태도 논란의 중심에 서 있으며, 이번 검진 결과가 향후 대선 판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최근 트럼프 건강 논란, 사실은?
트럼프는 자신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최근 몇 가지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되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 급격한 체중 증가 – 2020년 재임 당시 체중이 110kg을 넘었으며,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 더욱 불어난 모습이 포착됨
✅ 유세 중 이상 행동 – 지난 2월 선거 유세에서 연설 도중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균형을 잃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됨
✅ 의료 기록 비공개 – 2019년 백악관 건강검진 이후 트럼프의 의료 기록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음
특히, **트럼프가 2019년 건강검진을 받았을 당시 '비정상적인 심혈관 소견'**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면서 심장 질환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트럼프는 이와 관련해 어떠한 추가 검진 결과도 공개하지 않았으며, 2024년 대선 출마 선언 이후에도 본인의 건강 기록을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다.
바이든 vs. 트럼프, ‘건강 이슈’ 대선 최대 변수로
미국 역사상 가장 고령 후보 간의 대결이 예상되는 이번 대선에서 건강 문제는 유권자들의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 조 바이든 – 2024년 2월 건강검진에서 "대통령직 수행에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지만, 유세 도중 길을 잃거나 발언 실수를 반복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됨
📌 도널드 트럼프 – 아직 공식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으며, 비공개로 유지된 의료 기록이 많은 점이 논란
**CNN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67%가 ‘바이든과 트럼프 모두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너무 고령’**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두 후보의 건강 상태가 대선의 중요한 변수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트럼프 건강검진 결과 공개할까?
트럼프가 이번 건강검진 결과를 어느 정도까지 공개할지도 관심사다. 그는 2016년 대선 당시 건강검진 결과를 일부 조작해 발표한 전력이 있다. 당시 트럼프의 주치의였던 해럴드 본스타인 박사는 **"트럼프의 건강 상태가 매우 우수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지만, 이후 트럼프가 직접 성명 내용을 지시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따라서 트럼프가 이번 건강검진 결과를 유리한 방향으로 발표하거나, 일부 내용을 비공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 결론: 건강이 대선 판도를 바꿀 변수 될까?
현재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80세를 앞둔 고령 후보로서 건강 문제가 대선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는 바이든의 건강을 비판하며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의 건강 상태도 의심을 받고 있어 검진 결과가 그의 대선 가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가오는 4월, 트럼프의 건강검진 결과가 대선 레이스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 유권자들의 관심도 집중될 전망이다.